송태국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월산, 해와 달을 처음 만나는 곳 8월 20일 토요일, 간간히 뿌리는 비를 맞으며 일월산을 다녀왔다. 오랫만에 형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혼한 후에 형님과 이런 시간을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어머님께서도 흐믓해 하신다. 아침 일찍 도시락을 직접 챙겨주신다. 길쭉한 사각형 도시락에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먹으라 하시며 밥을 담으신다. 점심으로 고기먹을 때 찍어 먹으라며 참기름으로 기름장도 만드신다. 괜시리 어린 시절 소풍가는 기분이다. 늘 그렇지만, 집에 오면 나는 둘째에 지나지 않는다. 어머님과 형님이 모든 것을 챙기신다. 난 그저 내 짐 보따리만 챙긴다. 도시락과 버너를 챙겨넣고 집을 나선다. 출발전에 날씨 앱을 확인해 보니 흐림에 강수확률은 30% 정도 된다. 하지만, 바깥은 30%의 확률에 속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