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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령

석파령 너미길, 2011년 새식구들과 함께(2/2) 1. 점심 시간 드디어 식당이다. 산 중에 자리 잡은 식당답지 않게 꾸며놓은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주차공간에 깔린 자잘한 자갈이며 식당앞 정원이 범상치 않다. 마당골. 모두들 들어서자 말자 땀을 닦으며 지나온 길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메뉴를 받아 들고 시원한 뭔가를 찾는다. 동치미 막국수가 눈에 띈다. 모두들 의견일치. 동치미 막국수 ~ 몇몇은 곱배기로 주문한다. 열기를 뚫고 넘어온 고개길이 만만치 않았던가 보다. 잠시 후 난감한 상황 발생. 막국수는 고기를 먹은 후에 주문하는 후식메뉴라고 하신다. 어쩐지 앞쪽 정원 분위기가 너무 화려했다... ㅠㅠ 모두들 더위에 지쳐 고기메뉴를 선택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주인 어른이랑 잠시 협상 후에 동치미 막국수를 내주기로 했다. 그에 대한 보답(?).. 더보기
석파령 너미길, 2011년 새식구들과 함께(1/2) 1. 우리가 걸었던 길 다음지도(local.daum.net)에서 석파령은 아래 A로 표시된 지점이다. 우리가 걸었던 길을 대략 추적해보면 직선거리로 약 10Km정도이다. 실제로는 구불구불 산길을 걸은 동료들은 10이라는 숫자에 억울해 할 지 모른다. 위에서 내려보니 별 일 없을 것 같은 산길로 보이지만 우리는 나름 이렇게 기록할 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좀 더 이쁘고 정확한 거리가 나와 있는 지도를 보자. 석파령 너미길 들어가는 곳에 예현병원이 있다. 그곳에 자그마한 푯말이 서 있다. 우리가 걸었던 길은 지도의 아래로부터 시작하여 석파령을 너머 덕두원리, 그리고 수레너미 고개를 넘어 방동리 마을회관 앞으로 이어지는 대략 15Km 좀 못 되는 길이었다. 길 안내 글에 보면, "경춘국도가 개설되기 전 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