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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

목표 대비 진척률 98% 월요일 아침, 프로젝트 회의가 열린다. 각 팀의 부문 PM들은 돌아가면서 현재 진척현황을 기능, 이슈, 진척을 기준으로 보고한다. 먼저 주문개발 팀의 부문 PM이 보고한다. - - 지난 주 저희 팀은 00 기능과 00 기능에 대한 설계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주는 00 기능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 - 지난 주 저희 팀의 이슈는 인력지연투입 이었고, 협력업체에게 초강력 조치를 통한 결과 목요일 오후에 예정된 3명의 중급 개발자가 모두 긴급 투입된 상태입니다. - - 지난 주 저희 팀의 목표 대비 진척율은 98%입니다. 진척율 세부사항은 어쩌고 저쩌고 ~ (총괄 PM은 세부 내용은 잘 모르겠고, 오직 98이라는 숫자가 무척 맘에든다. 그의 안면은 흐뭇한 미소로 가득차 있다.) 다음은 배송개발 팀의 .. 더보기
차기 메이저버전 업그레이드 일정 다음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조화입니다. 기존 별도로 구성되었던 PMS, Methoda, Capa, Talks를 한 곳에서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모든 비젠드의 기능을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MS를 사용하다 Talks를 하기 위해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4개의 제품이 동일 아키텍처와 동일 UI에 구성되어 마치 하나의 Application 처럼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조직의 요구에 맞게 필요한 기능만으로 비젠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4개의 제품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비젠드가 아름다워질 뿐 아니라 편리해집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완전히 바뀝니다. 더욱 아름다워졌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수집한 사용자 경험 피드백을 충실히 담았습니다. 이제 업무.. 더보기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대한 또다른 메타포 우리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수행방식에 대한 아주 오랜 메타포인 폭포(Waterfall)를 만났으며, 만나고 있으며, 불행하게도 계속 만날 것 같다. 누군가 새로운 메타포로 끝없이 저항하고 철저히 무력화시켜주지 않는다면 계속 만날 것 같다. 폭포(Waterfall) 메타포가 선언되고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는 잘못된 메타포가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본질에 대한 오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한 메타포를 기반으로 개발 프로세스가 정의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희망을 빼앗아 간다. 폭포 메타포는 선언한 직후에, 메타포가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선언했다. 그럼에도 폭포 메타포 추종세력은 절대로 죽지 않고 끝없이 살아나는 강시처럼 IT 업계 여기저기서 .. 더보기
기기묘묘한 아키텍트의 역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K가 어느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아키텍트 역할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200억대라고 하는데, 프로젝트 끝부분이라 그런지 아키텍트라고는, 중급 엔지니어 한 명뿐이라고 한다. 어느날 K가 괴로워 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영업대표가 달려갔다. 그리고는 남아있는 작업목록이란 것을 들고왔다. [아키텍트 K의 남아있는 작업목록] 찬찬히 작업 목록을 훑어보던 나는, 답답함으로 가슴이 먹먹해 진다. 개발서버 구축, 배치서버 구성, 운영서버 전환, 에러코드 정의, 마이플랫폼 매핑 유틸 개선, 오즈 리포트 수동 설치, 통합빌드 배포, 서버 운영매뉴얼 작성, ... 모두 세어 보기도 벅찬 목록, 아무리 보아도 공통성이 없는 작업목록, 중급 엔지니어 한 명 데려다 두고, 이 모든 것을 하기 .. 더보기
애자일 게임을 하다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에서 애자일 강의를 했습니다. 이제 기술과 관련된 강의는 그만 하고 오직! 애자일 강의만 하려고 합니다. 우리 회사 강사들이 하는 강의의 특징이 실습을 많이 한다는 것이라 애자일 강의도 실습을 위주로 기획하려고 했습니다. (이미지출처) 애자일 실습이라니... 애자일로 실습을 하려니 참 난감하더군요. 소프트웨어 쪽은 아무리 말로 강의하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직접 돌려보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방법론(저는 애자일을 방법론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책을 보거나 들어도 직접 그 방법대로 일을 해보지 않으면 뜬 구름 잡는 소리 같습니다. 그런데... 강의시간은 4시간 5일.. 이 시간동안 애자일 프로젝트를 하나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게임입니다. 칸반.. 더보기
화천 산소길-평화의댐-양구 박수근미술관 여름 길목에 들어선 토요일, 가만히 서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솟는다. 사우나 들어선 듯 후끈후끈한 열기. 강원도 화천 산소길을 찾아 나선다. 도심 공기에 지친 우리는, 산소(O2)가 필요했나보다.... [하루 일정 전체를 보여주는 콜라주] 1. 화천으로 가는 길 ........................................................................................ 처음에는 잠실에서 모여서 함께 출발하기로 한다. 서로 다른 곳에서 오는 까닭에 어떤 동료는 북쪽에서 내려오기도 하고, 어떤 이는 동쪽에서 오기도 해야 한다. 토요일이라 아침 8시를 넘기면 경춘고속도로가 막히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길을 걸어야 하는 부담에 막히게 되면 하루가 피곤해진다. 우.. 더보기
소멸차트(Burn down chart) 예술의 경지에 오르다. 어쩜 이렇게 아릅답게 떨어질까... 집중도도 42.3%나 된다... (일반 SI 프로젝트 팀의 경우 20% 미만의 집중도를 보여준다.) [비젠드 메소다(Vizend methoda)의 소멸차트(Burn down chart)] 넥스트리의 화훼서비스 플랫폼 개발팀(일명 747 플라워팀)의 소멸차트를 지켜보다가 만세를 불렀다. 이런 결과를 얻기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투자했던가. 팀원들의 끝없는 노력의 결과이다. 이 팀의 팀웤은 절정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이 팀은 이제부터, 정시퇴근, 5일 근무와 같은 직장인들이 꿈꾸는 어떤 형태의 근무조건을 가져가도 된다. 왜냐면 충분한 생산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회사와 개인이 윈-윈 하는 상태로 돌입했다. 이 팀에 새로운 개발자를 투입하면 한 두차례 출렁거림이 있은 후 .. 더보기